안녕하세요

문제집 뒤편에 수록된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어떻게 사람들은 단기간에
합격을 해냈을까? 나도 할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리고 네, 제가 쓰고 지금 있네요.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게 된 동기는 매우 단순했습니다. 누군가 권유해서지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실 누군가 부동산 공부를 권유하기 전까지 부동산에 대해 그다지 관심도 없었고 무지했습니다. 또 공부를 썩 잘하는 편이 아니라...공부기간은 꽤 길게 잡았습니다. (작년 이 맘 때쯤?) 오래 준비하는 만큼 ‘한 번에 끝내자’라는 마음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다음은 저의 공부 계획입니다.

먼저, 공부 계획을 세우는데 가장 현실적인 도움을 받은 것은 유튜버
‘공부법 공유하는 한의사’분의 영상이었습니다. ‘공부 커리큘럼 짜는 법’이라는 영상이 있는데 그대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12월-2월: 1,2차 기초과정

3월-4월: 1차 기본과정(부동산학, 민법)

5월-7월: 2차 기본과정(중개사법, 공법, 공시법, 세법) ->5월말
1차 모의고사

8월-9월: 문제집 풀기 ->9월말 1,2차
모의고사

10월: 모의고사 문제풀이

강의는 기본적으로 세 번씩 반복하였습니다. 공부 초반, 강의를 두 번째 반복해서 들을 때까지도 내용이 이해가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네번째부터는 확실하게 강의 내용이 이해가 가고 저절로 암기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기본서도 두 번 이상은 읽고 IT학습센터에서 제공한 200문제들도 최소 세 번씩은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IT학습센터 모의고사는 난이도가 낮은 편인 것 같습니다. 문제집
모의고사와 EBS 모의고사를 푸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 밖에 기본서 요약 정리, 백지 암기, 답치기 등등 공부를 하면 할수록 미궁에 빠져버렸고 그곳에서 빠져나오는 과정까지 참 길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합격을 하는 걸까요? 아뇨, 아닐 겁니다. 저는 정말 단순한 동기로 시작했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재밌었습니다. 제대로 이해하고 알아 두고 싶어서 더욱 심취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공인중개사 공부에 쏟은 시간은 약 2000시간이 넘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시험을 위한 공부와 안 맞나 봅니다.

위의 내용은 저의 공부 방법이었고 앞으로 경록과 함께할 여러분의 공부 과정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바라는 대로 이뤄지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해 합격하신 모든 분들 축하드리며 올 한 해 끝까지 무탈하게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경록 교수님들께 감사합니다.
강의를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더니 괜스레 친밀감까지 듭니다.